SBS 심야 드라마 ‘심야식당’이 오늘(4일) 밤 12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음식을 주제로 그 속에 담겨 있는 인간애와 추억, 치유를 그려갈 ‘심야식당’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를 담는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30분씩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매회 이야기가 달라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드라마는 일본 원작인 터라 비교될 수밖에 없다. 황인뢰 PD는 지난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본 원작이라 비교가 우려되는데 처음에 고민 많이 했다. 우리가 극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을 것 같다. 가능하면 비교하지 말고 일본 원작이지만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은 원작과의 차별성을 한국적인 색깔이라고 강조했다. 홍윤희 작가는 “일본음식과 우리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에 맞는 우리 음식을 찾는 고민을 많이 했다. 주인공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 PD는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만든 것을 본 분들이 많다. 한국에서 만들면 비교가 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차별을 둬야 할지,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색을 한국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김승우는 “우리 드라마는 자극적인 소재 없이 보기만 해도 따뜻한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 드라마가 요즘 유행인 음식, 그리고 탄탄한 일본 원작의 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mpyo@osen.co.kr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