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PD가 연예인 없이 예능프로그램을 끌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최재형 PD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인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성공할 수 있을지, 우리에게도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최PD는 “재미를 위한다는 것이 이름표를 뗀다거나 까나리를 먹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모습 그 자체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다. 우리의 이야기다. 동생 같고 형 같은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최PD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은 가상의 상황에서 출발한다. 연예인들이 돈 없이 여행을 떠나고, 서로 만나본 적 없는 연예인이 결혼생활 할 일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진짜에서 출발한다. 이 사람들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응원하는 힘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연예인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그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유망주들의 도전을 통해 진짜 ‘축구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고 재기의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일 밤 10시 2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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