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말' 길은혜가 설현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9회에서는 마리(설현)에게 속사정을 털어놓는 아라(길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라는 마리를 찾아 화사원 원상구(김선경)을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아라는 마리에게 "그들은 너의 가족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며 마리를 위기의 상황에 처하게 만든 까닭에 대해 "너를 미워하였다. 태어나서 누군가를 이토록 미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라는 "천한 백정이라 더 미웠다. 내가 백정인 너보다 하찮고, 미천하게 느껴진 적이 많았다. 너는 사람의 마음을 가진 것뿐이겠지만, 나에게서는 전부를 빼앗은 것이다. 도련님과 백년가약을 맺은 희망이 사라지면,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목숨을 끊으려는 그 순간까지 나쁜 생각을 품은 내가 무서워 졌다. 이젠 나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달달하고도 애틋한 운명적 사랑을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즌2에서는 현재에서 300년 전 과거시점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전생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jay@osen.co.kr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