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슈퍼맨', 다시 돌아가서 하라면 못해"[인터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04 07: 04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이휘재가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84화 '강하게 키워야 단단해진다' 편을 통해 1년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5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슈퍼맨'은 지난해 6월 29일 방송된 33화부터 1년간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성과를 올렸다.
이휘재는 3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의 힘이 막강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 1등 했으면 좋겠다"는 기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슈퍼맨'은 방송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스태프와 가족처럼 친해졌다.  장현성 형과 준우·준서, 타블로와 하루도 마찬가지다. 하차가 아니라 졸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휘재는 서언·서준이가 배밀이를 할 때부터 함께 출연한 것에 대해 "서언이 서준이가 너무 어릴 때부터 해서 힘든 점이 많았다. 지금 돌아가서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휘재는 "'슈퍼맨' 초창기에는 고문 선생님과 정말 많은 통화를 했다. 그때 선생님께서 언젠가는 아이들이 아빠를 보는 눈빛을 보고 보람을 느낄 거라고 격려해주셨다. 요즘이 그 시기다. 잘했다 싶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최근 육아를 위해 술과 담배를 끊었다고. "엄두가 안 난다. 사실 술을 한 번 마시면, 폭음 스타일이다. 그런데 다음날 술이 안 깬 상태에서 아이들이 아빠를 찾으면 너무 힘들다. 그때부터 술을 먹지 않았다. 총각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다르다. 사는 이유도 다 바뀌었다. 힘들기도 하지만 행복한 순간이 더 많다"고 전했다.
어느덧 세 살이 된 아이들. 이휘재는 서언이와 서준이가 이제 훈육할 나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송을 통해 엄태웅 딸 지온이의 케이크를 빼앗아 먹은 서준이가 이휘재에게 훈육 받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휘재는 "실제로는 더 무섭게 한다. 남자 아기들은 통제가 안 된다. 아기들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누구를 때리면 따끔하게 이야기한다. 서언이보다 서준이가 더 장난꾸러기다"라고 전했다.
"'슈퍼맨'을 하면서 많은 분이 나를 친근하게 바라봐주신다. 아기 엄마들은 특히 친근하게 인사해주신다. 서언이, 서준이가 함께 있을 때는 육아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즐거워하는 이휘재. 주말저녁 시청자가 누리는 소중한 힐링의 시간은 언제까지 허락된걸까.
"'슈퍼맨'을 언제까지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이들이 컸을 때 '아빠 그거 왜 했어'라고 말할까 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일단은 최대한 해볼 생각이다. '슈퍼맨' 강봉규PD가 아기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하고 싶다고 했지만, 아직 5년이나 남았다. 사실 내 바람은 서언이 서준이가 5~6살 정도가 됐을 때 천재적인 운동 재능이 나와서 이들을 데리고 유학을 가고 싶은 마음이다."
jykwon@osen.co.kr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