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의 김국진과 강수지. ‘썸’의 기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건 분명한데 더 이상 발전이 없다. 김국진은 강수지가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면 질투하고 강수지도 김국진에게 대놓고 애정을 표현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도 김국진과 강수지는 큰 발전은 없었다. 발전된 거라면 ‘스킨십’이지만 스킨십이야 파일럿 방송 당시 함께 짝을 이뤄 눈썰매를 탔을 때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 사이에서 스킨십보다는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국진과 강수지의 묘한 관계가 지속됐다. 새로운 남자친구로 합류한 서태화가 멤버들에게 요리를 해주려고 나섰다. 강수지는 “요즘 요리 잘하는 남자가 엄청 인기 있는데”라며 한 마디 했고 김완선도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고 인정한다”고 한 마디 거들었다.
하지만 강수지는 곧 “김국진은 ‘다섹남’이다. 다 섹시한 남자다”고 말했고 김국진은 “누구 욕 먹일 일 있냐. 그러지 말아라. 욕 바가지고 먹는다”며 민망해하면서도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강수지는 “오빠보다 내가 더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수지는 “사람들이 ‘너는 왜 그러냐’, ‘국진 오빠는 하나도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고 만날 그런다”며 섭섭함을 내비쳤고 김국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김동규가 “해결 좀 해라”라고 부추겼지만 김국진과 강수지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김국진은 강수지에게 크게 호감을 표현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강수지가 서태화에게 관심을 갖자 곧바로 질투했다. 강수지가 서태화에게 갑자기 “좋아하는 이성상이 어떻게 된다고 했냐”고 질문을 했고 서태화는 “같이 하는 걸 좋아하는 여자다”고 말하자 김국진의 눈빛이 달라졌다. 두 사람의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김국진은 끝내 “처음 본 사람끼리 죽이 잘 맞네?”라고 질투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항상 붙어 있었다. 밥을 먹을 때도 나란히 앉아 마치 부부 같았다. 또한 폐교 공포체험에서도 한 팀으로 나섰고 강수지가 무서워서 김국진의 팔을 꼭 잡고 의지하자 김국진은 웃으면서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기다 폐교에서 나올 때는 강수지가 김국진의 손을 꼭 잡는 등 이들의 행동은 부부처럼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방송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 김국진과 강수지가 멤버들 없이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가운데 강수지가 김국진에게 “여기서 이제까지 못했던 얘기 다 하고”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김국진은 “수지 귀엽네”라는 의외의 발언을 해 과연 이들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발전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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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