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미더머니4', 힙합거장도 안심 못할 반전오디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7.04 06: 55

‘쇼미더머니’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벌써 시즌 4를 맞은 이번 오디션에는 실력파 랩퍼들이 대거 등장해 심사위원들을 긴장시켰고,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특히 이미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거나, 한 바 있는 랩퍼들이 등장해 많이 화제를 낳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4’는 실력 있는 래퍼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타블로, 지누션, 버벌진트, San E, 지코, 팔로알토, 박재범, 로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3일 방송에서는 1차 오디션을 통과한 109명의 도전자들이 2차 오디션을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 지코릐 친형 우태운, 그룹 긱스의 릴보이, 빅스 라비, 베이식, 블랙넛 등이었다. 가장 핫한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참여부터 큰 화제를 낳았는데, 역시 정상급 래퍼의 실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릴보이와 베이식은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도전자였다. 릴보이는 이날 긱스의 멤버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고, 베이식은 결혼 후 생계를 위해 힙합씬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심사위원들의 반가움을 샀다.
하지만 이날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은 피타입이었다. 힙합 거장으로 심사위원들마저 조심스러워했던 그는 당연히 2차가 오디션 통과가 예상돼 있었다. 하지만 무대에서 가사 실수를 2번이나 했고, 결국 심사위원 모두 ‘fail'을 줬다. 피타입의 탈락에 본인보다도 도전자들, 심사위원들이 더 충격을 받았다.
도전자들은 “‘쇼미더머니’가 얼마나 공정한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말했고, 심사위원들 역시 “두번이나 실수가 있었는데, 합격을 줄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17세의 고등학생 무명 랩퍼 양홍원은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무사히 3차에 안착했다. 심사위원들은 “저 실력으로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랩을 했단 말이냐”며 보석을 발굴한 감격을 나눴다.
이날 ‘쇼미더머니4’는 최고의 반전을 선사하며 그 누구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최고의 랩퍼도 한순간의 실수로 떨어질 수 있는 오디션. 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던 고등학생 랩퍼가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곳. 이런 반전이 ‘쇼미더머니4’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이번 시즌의 우승자는 누가 될지, 또 어떤 반전들이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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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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