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최씨가 오는 22일 변론준비기일을 앞둔 가운데 당사자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현중은 군 입대로 인한 부재, 최씨는 임신에 따른 절대 안정이 요구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현중은 지난달 19일 30사단 예하부대에서 경계병으로 자대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했다. 최씨는 현재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4일 OSEN에 "(변론준비 기일인)22일날 상대가 (임신과 폭행, 그에 따른 유산을 했다는)증거를 낼 텐데 일단은 그 날까지 기다리고 지켜볼 입장"이라며 "물론 그 날 당사자가 와야 하지만 오지 못해도 된다. 최씨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변론준비기일에 불출석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으나 다음에 다시 참석하지 못하면 소취하로 간주될 수 있다. 이에 불참 사유를 기재한 변론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피고(김현중 측)의 답변서에 반박하는 준비서면을 제출해야 한다.
이재만 변호사는 "다음주께 (김현중의)전 여자친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김현중에게 합의금 6억을 받으면서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약금 6억원, 김현중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시킨 점으로 6억원, 총 12억원 이상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임신 폭행 유산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었다. 이에 올 1월 19일 서울동부지검은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원 판결을 내렸다. 벌금형 이후 사건이 잠잠해진 듯 했으나 최씨가 3개월 후인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이재만 변호사 측은 지난달 3일부터 산부인과 5곳과 정형외과 2곳에 사실조회회신서를 제출했다. 현재는 산부인과 3곳과 정형외과 2곳으로부터 결과를 받은 상태다.
최씨의 법률대리인 선문종 변호사 측 관계자는 OSEN에 "변론준비기일 전까지는 입장 표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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