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300년 전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이었던 현생 속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가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300년 전, 인간과 공생하길 원했던 흡혈족(동물의 피로 연명한 뱀파이어 종족)이 왕실을 악의 무리로부터 구해내며 맺었던 협정이 기반이 된 것.
무엇보다 인간 세상을 피로 물들일 계획을 세웠던 흡혈귀의 수장 원상구(김선경 분)와 맞서 싸우며 활약한 정재민(여진구 분), 한시후(이종현 분), 윤재(송종호 분)의 최후의 전투는 보는 내내 심장을 쫄깃하게 자극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300년 동안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생할 수 있었던 건 이들의 사활을 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로써 모든 의문이 풀리며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게 됐다.
특히 시즌 1에서 반항 기질이 다분한 마성의 뱀파이어였던 한시후는 무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뱀파이어 토벌 조직에 투입, 싸우던 도중 흡혈귀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 것이고 300년 전 운명적 만남을 가졌던 정재민과 마리(설현 분)가 서로에게 왜 그토록 강렬하게 이끌렸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방송 말미 300년의 시간의 흐름이 보여 지며 다시 교복을 입고 교정에 나타난 정재민의 모습은 다음 회를 향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즌1의 가까운 미래인 시즌3로 돌아올 인물들의 관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ykwon@osen.co.kr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