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배우 늘어난 이유3...‘해외·연기돌·분위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7.04 12: 30

[OSEN=박판석 인턴기자] 티아라 지연과 배우 이동건이 4일 공식 연인임을 인정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많은 아이돌과 배우들이 커플 선언을 했다. 어떤 점들이 아이돌과 배우들을 연인으로 만드는 것인지 짚어봤다.
# 늘어난 해외 스케줄
올 초 가장 뜨거웠던 배우-아이돌 커플은 미쓰에이 수지와 배우 이민호였다. 사진을 통해 열애설이 불거졌고, 직후 이들은 당당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지연과 이동건의 경우에도 중국 상해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돼 SNS를 퍼지면서 열애 사실이 드러났다. 얼마 전 해프닝으로 끝난 배우 이종석과 박신혜의 열애설의 경우에도 서로 자주 겹치는 해외 스케줄을 통해 의혹이 불거졌던 바다. 

이처럼 한류돌과 한류배우들은 해외에서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서로 겹치거나 만날 기회가 더 많이 생긴 것이다. 해외에서 만나면서 국내 팬들의 눈을 피해서 만날 수 있는 환경 또한 조성됐다. 한 관계자는 "한류스타들이 함께 해외활동을하면서 더 많은 공감대를 쌓으며 특별한 관계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전했다.
# 겹치는 활동영역
최근 아이돌들이 배우와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연기돌’로 활약한다. 아이돌과 배우들은 그렇기에 현장에서 만날 일들이 더욱 늘어났다. 지연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연기를 시작했던 아이돌로 영화 ‘고사 두번째 이야기:교생실습’에서는 당당히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중 합작영화 ‘해후’ 촬영장에서 이동건과 연인관계로 발전됐다는 경과를 밝혔다.
뮤직비디오도 한 몫한다. 가수 가인(브라운아이드걸스)과 배우 주지훈이 열애의 경우에도 가인의 'Fxxk U' 뮤직비디오 촬영장이 이들이 연인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배우와 아이돌 간에 활동영역이 겹치면서 과거보다 자연스럽게 접촉하고 동료로서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생긴다. 연기라는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챙겨주며 같이 어울릴 기회가 많아진다.
# 연애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
예전에는 열애설이 터지면 소속사 측이 무조건 부인하는 분위기였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요즘은 열애설이 불거진 연예인 소속사 측이 사실이라면 인정을 LTE급으로 재빠르게 하는 추세다. 지연과 이동건 같은 경우처럼 사진이 먼저 공개된 상황이라면, 부인이 큰 의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더해 아이돌이 연애를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예전처럼 활동을 접거나 집단적인 반발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로 바뀐 영향도 크다.
이번 여름대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걸그룹인 소녀시대의 경우에도 멤버의 절반이 연애를 인정했음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민호와 수지의 경우에도 열애를 인정한 이후에도 오히려 앨범 발표와 영화 촬영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며 한류스타로 그 위치를 확고히 했다.
아이돌임에도 빅뱅 태양과 민효리 커플의 경우에는 소속사 대표와 팬들의 축하까지 받았다. 팬들과 연예인 간의 관계가 변한 풍토에서 아이돌 스타의 공개 연애는 더이상 낯선 그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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