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판정단을 울린 복면가수는 누구일까.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 가슴 벅찬 무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제작진이 큰 호응을 받았던 감동적인 무대들을 되짚었다. 제작진 측은 이번 무대에 기립박수를 받은 가수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가슴 깊은 곳을 자극하는 무대, 황금락카 두 통 썼네의 ‘엄마’
‘엄마’는 6주 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1, 2대 가왕 ‘황금락카 두 통 썼네’의 무대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무대였다. ‘황금락카 두 통 썼네’ 루나는 엄청난 성량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특히, 비스트의 멤버 손동운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 후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면가왕’ 레전드 무대 중 하나로 회자되는 호소력 짙었던 무대.
- 산들을 눈물짓게 했던 애절한 목소리,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가질 수 없는 너’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결승 무대. B1A4 산들은 노래를 듣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눈물을 쏟던 산들은 투표 후 마음을 잠시 추스르더니 "내가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고 롤모델인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270만이 넘는 동영상 조회수를 달성하며 클레오파트라의 저력을 보여준 무대이다.
- 15년 만에 시청자들 앞에 선 장석현의 진심 ‘녹턴’
듀엣곡에서 아쉽게 패배한 후, 탈락곡 ‘녹턴’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복면가수의 정체는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샵의 남성멤버 장석현이었다. 15년 만에 시청자들 앞에 선 장석현의 진심이 담긴 목리에 가요계의 악동 김창렬마저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서 내려온 장석현은 “15년 묵은 때가 벗겨지는 것 같다. 뒤돌아서 가면을 벗는데 이래서 눈물을 흘리는구나 싶었다. 정말 북받쳐 올랐다”며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간 빛을 발하지 못했던 ‘장석현’이라는 인물을 재발견하게 해줬던 무대.
이번 주 복면가왕에서는 7대 가왕 자리를 놓고 실력파 복면가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제작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판정단들을 눈물짓게 만든 감동적인 무대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막강한 실력을 가진 복면가수들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진솔한 무대로 판정단의 기립박수와 극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5일 오후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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