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지가 댄스를 선보인 무대를 통해 트로트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트로트 디바 김지애&문희옥 편으로 꾸며졌다.
김연지는 “그간 발라드를 많이 불러드렸지만 이번에는 변신을 해볼까 했다. 댄스로 변화를 줘봤다. 흥 넘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남남북녀’를 선곡했다. 김연지는 요염한 몸짓으로 시선을 끌며, 풍성한 감성을 담은 목소리로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이어 김연지는 분위기를 전환해 경쾌한 댄스로 관객을 환호하게 했다. 423표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선 남상일은 ‘성은 김이요’를 선곡했다. 남상일은 “예쁘게 봐달라”고 전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남상일은 이 노래에 애절한 판소리를 더하고, 떠나간 님을 향한 살풀이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상일의 강렬한 존재감이 빛난 독특한 무대가 시선을 끌었다.
이세준은 ‘물레야’를 선곡했다. 이세준은 대금 연주자와 함께 한 이 무대를 통해 국악적인 느낌을 살려 관심을 모았다. 그간 이세준이 선보인 무대와 또 달랐던 이번 무대는 관객의 눈과 귀를 끌어당겼다.
울랄라세션은 ‘얄미운 사람’을 선곡했다. 이들은 회춘을 주제로 한 무대를 꾸미겠다고 밝히며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울랄라세션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경쾌하고 발랄한 무대는 관객들을 즐겁게 하며, 퍼포먼스 그룹의 강렬한 존재감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의 무대가 감탄을 자아냈다. 397표로 1승을 차지했다.
황치열은 ‘정 때문에’를 선곡했다. 황치열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떠나간 님을 그리는 노래를 불러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황치열의 애절한 모습은 관객의 숨을 죽이게 했고, 노래가 끝나자 큰 박수를 끌어냈다. 전설들도 황치열 스타일로 편곡된 이 노래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418표로 1승을 차지했다.
버즈는 ‘몰래한 사랑’을 선곡했다. 이들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무대 위에 섰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민경훈의 시원한 가창력이 더해진 이들의 무대는 ‘몰래한 사랑’의 색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민경훈은 노래 중간 관객을 기립시켜 함께 뛰어 노는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하지만 황치열의 418표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세발까마귀는 ‘사랑의 거리’를 선곡했다. 이들은 지난 첫 출연 당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하면서 “두 번째 출연이라 떨리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랩을 가미해 보다 세련되게 편곡한 ‘사랑의 거리’를 통해 그루브 가득한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jykwon@osen.co.kr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