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요제', 역대 최고 라인업 완성..'대박 예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04 19: 47

2015 무도 가요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박진영 윤상 아이유 혁오 지드래곤 태양 자이언티까지 6팀이다. 명단만 보면 역대 최고다. 이들이 멤버들과 만들어 낼 노래와 퍼포먼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은 2015 무도 가요제의 서막이 올랐다. '무도 가요제'는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의 역사를 이어왔다. 처음에는 조촐하게 시작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것.
유재석은 이날 "올해 벌써 가요제가 5회째"라며 "특별히 올해는 가면 무도회"라고 소개하며 '복면가왕'의 콘셉트로 가수들을 소개했다. 이날 가수 윤종신 유희열 이적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 함께 가수들을 맞히며 가요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먼저 박진영이 첫 번째 무대에 올랐다. 그는 어디서 양탈이야라는 이름으로 등장,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다. 그러나 심사위원에게 곧바로 정체가 탄로났다. 박진영은 노래 후 "팔 동작과 걸음걸이, 목소리까지 다 연습했는데 지금 목이 아파 죽겠다. 그냥 부를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트는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이름으로 등장,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불렀다. 그러나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도 예상하지 못했다. 박명수는 "스타가 아닌 것 같다"라며 "저는 저 분과 안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아이유는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라는 이름으로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불렀다. 그러나 심사위원들로부터 곧바로 "아이유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박명수는 곧바로 "감이 온다"며 "같이 하고 싶다"고 본심을 드러냈다.
윤상은 꿀리지 않는 꿀성대라는 이름으로 김창완의 '너의 의미'를 불렀다. 긴장한 탓에 노래 실력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복면을 벗은 후 "제작진이 철저하게 숨기라고 해서 걸음도 이상하게 걸었다"면서 "유희열 씨가 모르는 척 하느라 고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그룹 혁오의 리더 오력은 부채꽃 필무렵이라는 이름으로 김건모의 '어떤 기다림'을 불렀다. 그룹 혁오는 실력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심사위원으로부터 "누군지 모르겠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복면을 벗고 나서도 유재석의 질문에 곧바로 답변하지 못해 "정지화면 같다"는 평가를 얻었다.
유재석은 "15년 동안 인터뷰했던 사람들 가운데 제일 힘들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아이유는 "제가 요즘 즐겨듣는 노래다"라며 혼자서만 반가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과 태양이 등장, 두 사람은 육각수의 '흥부가 기가막혀'를 부르며 춤 실력을 드러내 멤버들과 심사위원들로부터 단박에 정체를 들켰다.
광희는 이들을 본 후 반가움을 드러내며 "같은 팀을 이룬다면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희망을 밝혔다. 여섯 팀이 '무한도전'의 멤버들 가운데 누구와 한 팀을 이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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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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