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이 이상엽에게 등을 돌렸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태수(천호진 분)가 죽은 상준의 돈을 훔쳐 지금의 회사를 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수(채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수는 현도(이상엽 분)의 이 같은 이야기에 “친구였잖아. 어떻게 그러냐”며 “우리 오빠 그래서 미국 안 간 거냐. 오빠가 얼마나 회장님을 믿고 의지하는데. 엄마는 할머니는 또 어떻게 하냐. 할머니가 회장님을 얼마나 아들처럼 생각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은수는 “우린 또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현도는 “우리는 달라지는 거 없다. 내가 가족들 버려도 되니까 너 만나겠다고 한 거고. 너는 그냥 매달리는 놈 불쌍해서 만나는 거잖아”라면서 그에게 매달렸지만, 은수는 그의 손을 놓고 뒤돌아섰다.
진이(정재순 분)는 선희(최명길 분)에게 “은수와 현도 더는 얼굴 못 보게 하라”고 이들 사이를 반대했고, 선희는 “현도는 밉지 않다”고 했지만 진이는 “나중에 얼마나 더 힘들게 하려 하냐. 은수 피눈물 쏟는 거 니들은 어떻게 볼래”라며 이들을 설득했다.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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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