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인교진이 김정은에게 사과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23회에서는 전 부인인 덕인(김정은) 앞에서 반성하는 경철(인교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철은 덕인을 찾아와 자신의 지난 잘못들에 대해 언급했다. 경철은 자신의 독설들을 잊어달라며 "얼결에 했던 말이다. 깊게 생각해서 했던 말은 아니니까 마음에 담아두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인은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덕인은 "다 상처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의 필요 때문에 좋은 건지, 싫은 건지 일찍 장가들어서 그렇다. 가족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고 생각하니까 분노와 상처 때문에 그런 독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해했다.
경철은 "이제 내가 무엇을 잃었는지 알겠다"며 "잘살길 바란다. 용서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당신보다 좋은 여자는 만나도, 당신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를 울려'는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체들과 힘겨운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해가는 모습을 다룬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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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