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쌈이 뭐라고. '여자를 울려' 하희라가 아들 박상현(천둥)의 태도에 분노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23회에서는 효정(이다인)이 탐탁치 않은 은수(하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수는 홍란(이태란)에게 효정에 대한 험담을 늘어놨다. 은수는 "박간호사 얼굴 보면 속이 뒤집힌다. 박간호사 좀 얄밉지 않냐"고 말했고, 홍란은 "요즘에 그렇게 참하게 생긴 얘가 어디있냐. 정을 좀 들여라. 현서(박상현)가 건강한 것만으로도 훈장 줄 아니냐"고 충고했다.
은수는 홍란의 충고대로 효정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효정과 현서에게 함께 월남쌈을 먹자고 권했고, 세 사람은 어색하게 한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효정에게 유난히 살가운 현서의 모습은 은수의 속을 긁었고, 은수는 "무슨 애가 먹는 것도 복 없이 먹는다"고 무안을 줬다.
결국 분노한 현서는 은수를 찾아가 "엄마가 무슨 대왕대비 마마냐"고 소리쳤다.
'여자를 울려'는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체들과 힘겨운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해가는 모습을 다룬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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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