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윤박이 이성경을 공식적인 자리에 대동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33회에서 친모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이솔(이성경)과 그를 안타까워 하는 재준(윤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순(송옥숙)은 레나정(김성령)이 이솔의 친모일지 모른다는 추측을 했고, 이솔에게 과거 레나정과 서박사(이형철)이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넸다. 머뭇거리던 이솔은 끝내 사진을 보지 않았다.
이솔은 "사진을 보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럼 그리워 하게 될거고, 못 보면 원망하게 될 것 같다"며 "나에게 엄마는 엄마 하나로 충분하다. 아무도 원치 않는 나를 버리지 않고 키워줘서 고맙다"고 눈물 흘렸다.
하지만 이솔을 둘러싼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마희라(김미숙)는 레나정(김성령)이 과거 낳은 아이를 찾고자 김도신(조한철)을 고용했고, 레나정은 마희라에게 반격하고자 이솔과 결혼을 서두르려는 재준(윤박)을 이용했다. 그런 레나정의 속내를 감지한 민준(이종혁)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솔은 레나정에게 자신이 업둥이란 사실과 친부를 만났던 일을 털어놨다. 레나정은 눈 앞의 이솔이 자신의 친딸이란 사실도 모른 채 "내 신세랑 닮았다. 어려서 고생한 거 하며 부모가 없는 것 까지 똑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재준은 이솔을 지도 교수 출판 기념회에 데려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솔을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하기로 마음 먹은 것. 하지만 그 자리에는 혜진(장영남)과 인철(이형철)까지 향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됐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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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