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심혜진, 쇼핑몰 모델女에 '뭉클한 위로'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05 01: 24

'심야식당' 심혜진이 뭉클한 위로를 전했다.
4일 자정 연속 방송된 SBS 새 토요드라마 '심야식당'(극본 최대웅, 홍윤희, 연출 황인뢰) 2회는 '메밀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선글라스에 검정 옷을 입은 묘령의 여인(심혜진)이 장마와 함께 '심야식당'을 찾았다. 그는 메밀전을 주문했고, 마스터는 정성스럽게 만든 메밀전을 그에게 내줬다. 그 이후 언제나 조용히 메밀전을 먹고 떠나는 그였지만, 단골 손님들의 농담에 혼자 미소 짓는 등 어느새 '심야식당'의 단골 손님이 됐다.

하지만 손님들에 의해 묘령의 여인은 과거 하이틴스타 정은수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미치광이 스토커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강제로 연예 활동을 그만뒀다. 소문이 퍼져 과거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방송국 PD가 '심야식당'을 찾았다. 마스터는 말없이 그의 명함을 받아 정은수에게 전했다.
정은수는 명함을 받아들고 그제야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는 술을 달라고 했고, 마스터에게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후 "마스터의 메밀전은 따뜻하고 진솔해서 좋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쇼핑몰 피팅 모델 유정이 울면서 가게를 찾았고, 그에게 관심을 보이던 정은수는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정은수는 복잡한 가정사를 이야기하는 유정이에게 자신의 과거를 봤다. 정은수는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유정에게 "괜찮다.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네가 하는 선택을 끝까지 책임 질수 있다면 그것은 옳은 선택"이라며 "매 순간의 오늘이 너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응원했다.
유정은 브라운관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그 뒤에는 정은수가 있었다. 정은수가 직접 과거 인연이 있는 방송국PD에게 전화를 걸어 유정을 부탁했던 것. 이후 마스터는 내리는 비를 보며 종종 은수를 떠올렸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김승우가 식당 주인인 마스터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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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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