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어게인] '너사시' 이진욱, 여성들의 로망 '멋진 남사친' 실사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05 10: 26

여성들이 꿈꾸는 멋있는 ‘남자 사람 친구’의 실사판이 나타났다. 바로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언제나 내 편인 우정과 사랑 사이의 애매한 ‘남자 사람 친구’를 연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한번쯤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결정체다.
이진욱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17년간 오하나(하지원 분)를 바라본 남자 최원을 연기하고 있다. 최원은 하나의 곁을 멤돌며 친구인 듯 애인인 듯 분명하지 않은 경계선을 유지하는 중. 최원이 하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4일 3회가 방송된 이 드라마는 하나의 든든한 흑기사인 최원의 매력이 쏟아지고 있다.
하나만 모르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인 ‘너를 사랑한 시간’의 재밌는 관전 지점. 무엇보다도 든든한 친구이자, 어느 순간에는 사랑하는 남자가 될 수 있는 ‘남자 사람 친구’의 멋있는 면모를 이진욱이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는 게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이유다. 3회만 봐도 하나가 정규직 직원이 되기 위해 자신에게 접근한 후배 기성재(엘 분)에 대한 배신감에 아파하자 한걸음에 달려오는 최원의 모습이 멋들어지게 표현됐다.

하나의 흔들리는 목소리만 들어도 감정 상태를 알 수 있고, 야밤에 예고 없이 지방까지 찾아오는 최원의 박력 넘치는 행동은 안방극장의 비명을 유발했다. 사실 최원이라는 캐릭터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의 매력이 다 들어가 있는 다소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잘생겼는데, 한 여자만 바라보고, 심지어 우정으로 다가가는 편안하고 배려심 강한 성격까지 갖췄다. 다른 사람에게는 까칠하나 하나에게만큼은 언제나 장난기 가득한 친절이 내포돼 있다. 이런 현실에는 없을 법한 남자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된다.
이진욱은 이 같은 ‘매력 몰빵’ 캐릭터를 조금은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표현하고 있다. 특유의 깊은 눈빛과 남성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외모는 이 배우의 강점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연기는 그가 출연하는 로맨스 드라마마다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진욱은 2012년 ‘로맨스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나인’, ‘삼총사’를 거치면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이번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작정하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중. 현실에 없는 것을 알면서도 이진욱이 연기해서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은 멋있는 남자 최원이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시청자들을 맞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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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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