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걸스데이, '혜리 애교'는 아직도 유효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05 11: 08

걸그룹 걸스데이가 1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치열한 걸그룹 대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년 동안 개인 활동에도 힘을 쏟은 만큼 더 높아진 인지도와 인기를 이번 완전체 활동에 얼마나 잘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걸스데이는 오는 6일 정규 2집 '러브(LOVE)'를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해 7월 발표했던 '달링(Darling)'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이번 음반은 '사랑은 나눌수록 아름답고 커진다'는 의미로 음반명을 '러브'로 정해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 사랑이 더 커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링마벨(Ring my Bell)'은 계절감을 살린 신나고 경쾌한 음악이다. 여름 무더위를 녹일 수 있는 시원하고 유쾌한 콘셉트와 함께 걸스데이의 귀엽고 청순하고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네 가지 매력을 모두 담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 특히 걸스데이가 '썸씽(Something)'의 매혹적인 섹시함이나 '달링'의 러블리함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걸그룹이기 때문에 신곡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

무엇보다 걸스데이의 완전체 컴백 앞뒤로 막강한 선후배들이 컴백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전략으로 걸그룹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지, 또 개인 활동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단 여름에 어울리는 곡으로 걸그룹 대전에서 어느 정도 흐름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만으로도 화제를 모았고, 15초가량 공개된 음악은 벌써 "중독적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걸스데이의 네 가지 매력이 무대 위에 어떻게 펼쳐질지 상당한 관심이 쏠린 모습이다. 이들은 워낙 대중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곡들을 불러왔기 때문에 올 여름에도 걸스데이 음악만의 편안하고 대중적인 힘이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걸스데이는 컴백 전 수영복을 입고 촬영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여름을 표현하기 위한 콘셉트일 뿐 방송에서는 착용하지 않는다"라는 소속사 측의 설명과 함께 오히려 더 이슈를 만들며 관심을 몰고 왔다.
더불어 지난해 예능계를 휩쓴 혜리의 '애교 효과'가 아직도 유효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혜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이잉' 애교 한 번으로 단숨에 예능계를 넘어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연말 시상식 섭외는 물론, 개인 광고도 10여 개를 소화했다.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과 '하이드 지킬, 나'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애교 한 번으로 걸스데이 주축 멤버로 떠오른 만큼, 그 이후 첫 번째 컴백인 이번에도 혜리의 애교(개인활동)가 유효하게 효과를 발휘할지, 인기에 영향을 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혜리뿐만 아니라 소진은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실력에 이목을 집중시켰고, 유라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서, 민아는 솔로 음반 활동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예능과 드라마, 가요 쪽에서 걸스데이가 아닌 솔로로도 다양한 활약을 해온 만큼 완전체 컴백에서 어떤 효과를 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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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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