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먹방', 감동 세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두 팀으로 나뉘어 김준호의 고향집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레이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정준영, 데프콘, 차태현의 LTE팀과 김종민, 김주혁, 김준호의 3G 팀으로 나뉘어 대전 가수원동 김종민의 집까지 레이스를 펼쳤다.
LTE팀의 미션은 김준호의 집을 찾아내는 것이었고, 김준호가 속해 있어 집주소를 이미 알고 있는 3G팀 야광봉을 팔아 대전까지 차비를 확보해야하는 미션을 받았다. 야광봉 팔이는 실제 김준호가 고교시절 엑스포에서 도전해 돈을 벌었던 것으로 3G팀은 과거 김준호가 입었던 패션을 하고 서울역에서 노래를 부으며 야광봉을 팔았다.
LTE팀은 김대희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김준호 집 주소를 확보했다. 다만, 제작진은 이들에게 휴게소 미션을 제안해 시간을 더 끌었고, 멤버들은 손을 10번 비벼 씻고, 뜨거운 오징어를 10조각으로 자르고, 토스트 세개를 사서 자판기 커피 세 잔을 뽑아 탑승을 하는 미션을 세 번만에 성공시켜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승리는 결국 LTE팀의 차지가 됐다. 3G 팀은 먼저 집을 찾은 줄 알고, 기뻐하며 김준호의 집에들어섰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총동원된 '몰카'로 인해 깜빡 속아버렸다. LTE팀이 먼저 도착해 김준호의 방에서 몰래 숨어 뒤이어 오는 3G팀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이후 멤버들은 김준호 어머니가 직접 만든 상다리가 부러질만큼의 음식을 받아들고 행복해 했다. 특히 김준호의 어머니는 유호진PD의 특별 허락으로 아들이 속한 3G팀에게 밥 한공기 만큼의 음식을 줄 수 있게 되자, 집에 있는 큰 대접을 활용 밥과 반찬을 꾹꾹 눌러 담아주는 정성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준호의 20년지기 '쌥쌥이' 정섭 씨는 대전역까지 나와달라는 김준호의 전화 한 통에 자가용을 끌고 달려 나오는 우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가 방송에서 종종 언급했던 친구인 '쌥쌥이'는 함께 한 김주혁과 김종민에게 대전의 명물 빵과 커피를 대접하는 후한 인심을 보였을 뿐 아니라 김준호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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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