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험궂은 인상으로 인해 생기는 ‘무서운 사람’ 이미지를 확 날렸다. 감동적인 근성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돈스파이크는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거구의 몸을 이끌고 유격 훈련을 받았다.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어떻게든 하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그는 나무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유격 훈련을 받았다. 몸이 무거워 자꾸 넘어졌지만 돈스파이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돈스파이크는 비오듯 쏟아지는 땀방울로 고소 공포증을 표현했다. 다른 멤버들은 돈스파이크를 응원했다. 교관 역시 “교육생 끝까지 갈 수 있다. 포기하지 마라”라고 격려했다. 돈스파이크는 이를 악물고 걸었고 성공했다. 인간 승리였다.
이어 3단봉 등반에 도전했다. 거구의 몸을 이끌고 등반을 하다가 그는 추락했다. 큰 추락 소리에도 돈스파이크는 씩씩하게 다시 도전했다.
돈스파이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올라가서 서있는 것 자체가 바들바들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린다”라고 말하면서도 “꼭 성공하고 싶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로 돈스파이크는 어떻게든 3단봉 등반을 하려고 노력했다. 아등바등하면서 그는 안간힘을 썼다. 교관의 도움 속 돈스파이크는 어떻게든 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 남자는 3단봉 중 2단만 성공하고 내려왔다. 물론 추락 충격으로 인해 유격 훈련을 받던 중 중단했지만 불타는 의지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험상궂은 인상의 오해를 확 날려버렸다. 어떻게든 훈련을 이어가려는 그의 노력은 감동적이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 근성이 멋있었다. 그는 이날 “내가 빠져서 피해를 끼친 게 아닌가 모르겠다”라고 자신의 고통보다 다른 훈련병들에게 민폐를 끼친 게 아닌직 걱정하기도 했다.
해군 해난구조대 도전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슬리피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엮어가기 도전에서 어떻게든 성공하기 위해 이를 악무는 모습을 보였다. 언젠가부터 ‘근성의 아이콘’이 된 슬리피는 이날 역시도 유약한 체력에도 끝까지 훈련을 이어가려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루는 ‘진짜 사나이’는 현재 노도부대에서 유격 훈련을 받는 모습이 담기고 있다.
jmpyo@osen.co.kr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