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이진욱과 하지원이 한 침대에서 잠들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에서는 기성재(엘 분)에 배신 당하고 슬퍼하는 하나(하지원 분)를 찾아와 위로하는 최원(이진욱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실연에 슬퍼하는 하나를 찾아온 최원은 "오하나 잡았으면 완전 봉 잡은건데"라며 "능력있지, 예쁘지, 착하지, 귀엽지 걔는 너 같은 애 절대 못 만날 거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에 하나는 "새파란 애한테 혼자 설레이고 차이고 골병까지 나면 진짜 오바겠지"라며 눈물 흘렸다. 이를 본 원은 그의 눈물을 닦아줬고, 하나는 "오늘 밤 밤새 달려보자"라며 맥주캔을 들어 보였다.
결국 만취한 두 사람은 한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잠들었다. 다음날 먼저 눈을 뜬 원은 다정한 눈빛으로 하나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다가 하나가 눈을 뜨자, 다시 잠든 척 눈을 감았다. 이어 눈뜬 하나도 원을 바라봤고, 이제야 깬 척하던 원은 "팔 빼라"며 퉁명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너사시'는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오하나(하지원 분)와 최원(이진욱 분)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다. 대만드라마 '연애의 조건'(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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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