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가 주말 이틀동안 9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터미네이터5'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51만 8329명, 44만 816명으로 총 95만 914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개봉 나흘만에 누적관객수는 149만 3152명을 돌파했다.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미드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 등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한국배우 이병헌의 출연도 관심을 모은다. 이병헌은 극 중 T-1000 역을 맡아 극 초반에 등장,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T-1000은 T-800 보다 진화한 액체 로봇으로,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해 웬만한 총상에도 순식간에 외형을 복구하는 특징을 지녔다. 대사나 분량보다 특유의 존재감으로 승부를 거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케 한다.
한편, 한국영화 '연평해전'은 주말 이틀간 총 76만 65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23만 24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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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5'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