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김조광수, 그리고 그와 결혼식을 올린 김승환이 결혼 소송 첫 공판에 임한다.
김조광수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 부부의 결혼 소송은 7월 6일에"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결혼 소송 공판 사실을 전했다.
그는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는 판결을 해서 미국 전역에서 결혼 평등을 이뤄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부부의 결혼 소송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묻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부부의 결혼 소송 첫 공판은 7월 6일에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법원도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을 보장하는 판결을 해주길 바란다. 내가 죽기 전에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라고 말했다.
또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약해지면 이길 수 없으니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조광수-김승환은 지난 2013년 9월, 청계천 광통교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