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기억해' 시청률 낮아도 괜찮아, 서인국·장나라야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06 15: 14

'너를 기억해'는 로맨스와 수사물이라는 정반대의 장르를 다룬 동시에, 독특한 연출과 촬영 기법으로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를 뒀다. 장르의 독특함과 복잡한 이야기 구조 때문인지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배우들의 만족도만큼은 독보적이다.
'너를 기억해'의 두 주역 서인국과 장나라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투썸플레이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기자간담회에서 "'너를 기억해'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다. 비록 현재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끝날 수 있을 듯"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장나라는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배우 입장에서 시청률이 아쉽다기 보다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에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어려운 이야기로 시작해서 시청자 분들이 어렵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긍정적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너를 기억해'과 다른 드라마의 차별점으로 독특한 로맨스를 꼽았다. 그는 "저희 드라마 안에 로코적인 부분에서 재밌는 장치가 있다"라며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하나의 사건을 다른 방법으로 푸는 과정 속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설레는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현장이라는 것 자체가 끔찍한 장소인데 두 사람이 그 안에서 로맨스를 펼치는 게 그들만의 세상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닌 수사 과정에서 펼쳐지는 로맨스가 색다른 매력이라는 것.
이날 '너를 기억해'의 표절 논란에 대한 배우들의 반응도 볼 수 있었다. 서인국과 장나라는 표절 논란에 대한 부분은 제작진이 풀어나가야할 숙제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그 이후 현장 분위기는 큰 차이 없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두 사람의 호흡 또한 환상적이었다. 서인국은 장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가 대단하다"고 칭찬했고, 장나라 또한 "신기한 게 서인국은 카메라만 돌면 천재, 카메라가 꺼지면 삼룡이로 돌변한다"라며 그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서인국은 드라마에 대한 '사랑'을 당부했다. 그는 "아직까지 없었던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쉽지 않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려 공을 들이고 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너를 기억해'는 방영 직후, 표절 논란과 저조한 시청률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지만, "좋은 작품이다"라는 주연 배우들의 말처럼 꾸준히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아직까지 없었던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현재까지 5회가 방송된 상태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 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장나라 분)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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