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구G+신G 케미 굿 ‘걱정은 넣어두세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7.07 06: 53

‘비정상회담’에 새 얼굴들이 등장했다. 무려 여섯 명의 새로운 멤버가 합류하면서 기존 멤버들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 우려도 있었고 하차한 멤버들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한 상태였지만 신(新)G들은 구(舊)G들과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냈다.
JTBC ‘비정상회담’의 새로운 멤버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새미(이집트), 나카모토 유타(일본)가 지난 6일 시청자들에게 처음 인사했다.
‘비정상회담’이 방송 1주년을 맞아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여섯 명의 멤버 블레어(호주), 일리야(러시아), 타쿠야(일본), 수잔(네팔), 로빈(프랑스), 줄리안(벨기에)이 하차한 것. 이에 대해 일부 애청자들은 크게 아쉬움을 내비친 것과 동시에 제작진을 향해 비판하고 새 멤버에 대한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비정상회담’이 인기예능인 만큼 프로그램과 멤버들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멤버교체는 애청자들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소식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크게 반대했다. 하지만 변화는 필요했다. 한때 ‘비정상회담’은 ‘예능깡패’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같은 포맷, 같은 멤버들이 1년간 지속되면서 시청자들은 멤버들의 성향을 파악했고 토론 패턴에 익숙해지면서 집중도가 떨어졌고 이는 곧 시청률로 나타났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직접 ‘위기론’을 언급할 만큼 이전과 분위기가 달랐고 이에 변화는 불가피했다. 그렇게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고 아직까지 시청자들에게 새 멤버들은 낯설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 등장한 방송에서 새 멤버들과 기존 멤버들의 호흡은 좋았다. 우려는 기우였다.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비정상회담’에서는 보지 못했던 나라들의 멤버들로 구성, 잘 몰랐던 얘기들이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했고 고정관념을 깨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특히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멤버들의 케미 또한 신선했다. 이날 구G와 신G의 신경전이 볼만했다.
이날 축구선수 출신인 유타와 알베르토가 축구 드리블을 하는가 하면 장위안과 니콜라이가 처음에는 서로의 나라를 칭찬하다가 중국의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을 두고 대립했다. ‘비정상회담’의 대표 ‘똑똑이’ 타일러와 대적할 멤버가 있을까 했지만 프셰므스와브가 타일러와 사자성어 대결을 펼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새로운 멤버들끼리, 새미와 카를로스가 인권문제, 자유연애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을 하는 등 새 멤버가 등장한 첫 방송이었지만 조금의 어색함도 없었다.
새 멤버가 합류한 방송이 아직 한 회밖에 방송되지 않아 새 멤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심과 우려가 계속되고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첫 방송부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확실히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 앞으로 신G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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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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