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방송하려면 아직 3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년 7월 웹툰으로 연재될 때부터 높은 관심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10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만화 속 주인공을 연기할 배우들의 캐스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기를 반영하듯 이미 온라인 상에선 배우들의 가상 캐스팅 리스트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얼마나 주도면밀하게 캐릭터의 이미지에 맞는 배우를 짜놓았던지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네티즌의 바람대로 남자 주인공 유정 역에는 배우 박해진이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훤칠한 키에 쭉 뻗은 팔과 다리, 모든 게 완벽하게 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유정에 박해진의 싱크로율은 100%라는 평가다.
7일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여자주인공 홍설 역에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치인트'는 대학생 홍설이 수상한 선배 유정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정의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과 그와 홍설 사이의 묘한 신경전을 빙자한 로맨스가 극을 이끌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수지 역시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할까.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만약 수지가 연기한다면 원작과는 또 다른 홍설이 탄생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하며 대세 스타로 자리잡은 수지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국민 첫사랑으로 군림 중. 그는 드라마 '빅' '구가의 서'을 거치며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지의 출연이 성사된다면 원작 싱크로율과는 별개로 한층 물오른 미모로 다시 한 번 브라운관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박해진과 보여줄 케미스트리는 어떨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아직까지 제작진과 수지 측은 OSEN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치인트'에 스타 제작진이 가세한 것도 방송 전 열기에 한 몫을 더한다. 공유와 윤은혜의 로맨스가 돋보였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을 비롯해 지난 겨울 안방극장에 달달함을 선사했던 드라마 '하트 투 하트'를 연출한 이윤정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PD는 남녀 배우의 로맨스 연기를 리얼하게 그려낸다. 남녀 주인공들의 케미스트리가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책임질 만큼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배우들이 빚어내는 합이 너무도 진지해서 '치인트'에서도 남녀 주인공이 보여줄 극강 케미에 기대가 쏠린다. 과연 박해진과 수지가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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