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꿀잼 드라마의 반란, 안방 집어삼킨 매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07 10: 43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꿀잼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그간 입소문을 타던 ‘상류사회’가 지난 6일 방송분을 통해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월화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상류사회’는 6일 방송된 9회분이 전국 9.4%, 수도권 10.9%를 기록하며 MBC ‘화정’과 KBS 2TV ‘너를 기억해’를 따돌리고 월화극 시청률 선두에 섰다.
‘상류사회’의 이 같은 월화극 평정은 예견된 사건이라는 반응이 많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선택 받는다는 방송가 정설이 ‘상류사회’에 해당하기 때문. 극과 극 계급에 속한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리는 ‘상류사회’는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만드는 하명희 작가만의 섬세한 시각과 날카로운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 묘사와 입에 착착 붙는 차진 대사가 한 데 어우러져 호평 받고 있다.

이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호연 또한 ‘상류사회’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단단히 했다. 온기 없는 가정에 환멸을 느끼고 독립을 꿈꾸는 재벌가 자제 윤하 역을 강단 있게 소화하는 배우 유이를 비롯해, 계급 상승을 꿈꾸는 개천용 준기의 욕망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성준의 깊은 눈매, 자신감 넘치는 재벌3세 창수 역을 볼수록 매력 있게 소화하는 박형식의 두둑한 배포와, 가난한 현실 앞에 주눅 들지 않는 지이 역을 상큼하게 소화하는 임지연의 건강함 등 브라운관에서 신예나 다름없는 네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200% 소화하며 진짜 호연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네 주연배우들의 ‘찰떡 케미’는 이미 온라인을 후끈 달구며 준하(준기-윤하) 커플, 창이(창수-지이) 커플로 나뉘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남녀 커플 외에도 준기와 창수, 윤하와 지이 등 남남-여여 케미 또한 폭발하며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는 반응이 많다. 여기에 윤주상, 고두심, 양희경, 방은희 등 베테랑 배우들의 명품 연기 또한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류사회’ 인기 상승에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개에서는 그간 감춰 있던 갈등 요인들이 고개를 들며 긴장감 또한 극대화 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상황. ‘상류사회’의 시청률 상승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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