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신선한 캐릭터들과 몰입도를 높여주는 연출, 곳곳에 복선이 숨어있는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한국형 하이브리드 수사물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너를 기억해'는 첫 방송 이후 6월 21일부터 7월 1일 까지 2주간 월화드라마 관련 SNS(트위터) 총 버즈량을 분석 결과에서도 192,173건을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타 방송 대비 최소 20배에서 최대 50배가량 높은 수치로 ‘너를 기억해’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과 SNS에서는 극 중 미스터리한 사건과 인물들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한 시청자들의 추리가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잠재적 살인마’이라 낙인 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 분)부터 미스터리한 법의학자 이준호(최원영 분)와 변호사 정선호(박보검 분)까지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사 하나, 표정 하나로도 ‘프로파일링’ 하며 여러 가지 가설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잠깐 스쳐 지나간 소품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여러 가지 가설의 단서로 제시하고 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너기해’를 한번만 본 시청자는 없을 것이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기에 이현과 차지안(장나라 분)의 색다른 로맨스는 보고 느끼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5회분에서는 지안의 안쓰러운 과거사와 함께 그가 왜 이준영(도경수 분)을 쫓고 있는지 밝혀졌다. 그의 담당 교도관이었던 지안의 아버지가 그가 탈옥한 날 함께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세상은 그를 연쇄살인범의 탈주를 도운 범죄자라 생각하고 있는 것.
이준영으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된 현과 ‘범죄자의 딸’이란 낙인이 찍힌채 살아온 지안의 과거는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조력하며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두 남녀의 케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상처와 아픔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감성까지 덧입었다.
화제성과 체감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너를 기억해’ 6회는 7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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