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을 했던 작가 임성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조선이 임성한 작가에게 새 예능프로그램 구성 제안을 했다가 무산된 것이 알려지면서 드라마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으로 컴백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지난 5월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더 이상 드라마를 집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그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컴백한다는 보도가 7일 나오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임성한 작가는 막장계 대모라고 불릴만큼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 개연성이 부족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허나 일단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태. 때문에 예능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작가로 변신한다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한 예능프로그램 PD는 7일 오후 OSEN에 “임성한 작가의 이야기는 예능프로그램처럼 흐름이 간결한 특징이 있다”면서 “드라마에서는 이 같은 뚝뚝 끊기는 전개가 문제될 수 있지만 만약에 예능 PD가 제작하는 시트콤이라면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능 PD로서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은 작가”라고 말했다.
일단 TV조선 측은 임성한 작가와 일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관계자는 7일 "임성한 작가와 새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협의한 적 있지만, 최종적으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기획 중인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앞으로 다양한 새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jmpyo@osen.co.kr
M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