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연평해전'(연출 김학순, 제작 로제타시네마)은 지난 7일 하루 15만3,041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351만6,357명이다.
놀라운 점은 지난 2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제친 성적이란 것이다. 이는 강력한 입소문의 힘으로 볼 수 있다.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 6월 개봉해 '애국심 마케팅'이 적중한 데다 개봉 초반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지 않았다는 김학순 감독의 말과 달리 스크린 밖에서 각종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 개봉 3주차를 맞이한 '연평해전'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비교해 스크린수, 상영횟수에서 밀리지만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여주며 정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연평해전'의 흥행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전 7시 50분 기준 '연평해전'은 24.4%의 예매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다. 개봉을 앞둔 '인사이드 아웃'이나 '손님' 보다 높은 수치로, 흥행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실제로 발생했던 제2연평해전을 다룬 작품으로 당시 희생됐던 대원들의 전우애와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같은 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13만 4,1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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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