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중국서 볼 수 있나..비상한 관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08 16: 31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중국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동상이몽’은 중국 측에서 포맷 계약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으로 수출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나 ‘진짜사나이’처럼 프로그램의 포맷만 수출될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처럼 제작진이 직접 중국으로 가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동 제작 형식으로 진행될지 확정된 것은 없으나, '동상이몽'의 중국 진출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근 MBC ‘무한도전’과 ‘런닝맨’ 등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의 잇따른 해외 판매로 ‘한류 예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 한국에 비해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 적은 중국은 한국 예능의 포맷을 따오는 것뿐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의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을 직접 중국으로 불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러한 점에서 ‘동상이몽’ 역시 일반인들을 활용하는 예능이 비교적 적은 중국에서 관심을 보일만한 아이템이다. ‘동상이몽’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낸 데에는 매주 기상천외한 사연들을 자랑하는 일반인들이 출연해, 게스트를 비롯한 패널들과 입씨름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색다른 재미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상이몽’의 포맷 판매가 성사된다면, 한국보다 월등한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사연을 선정하고, 이들을 방송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중국으로부터 불어온 ‘한류 예능’ 신드롬이 과연 ‘동상이몽’에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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