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조민기, 첫 등장부터 압도한 살얼음 눈빛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08 17: 49

배우 조민기가 첫 등장부터 압도하는 살얼음 눈빛으로 ‘화정’ 악인 열전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또한 지난 회 ‘고양이 살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민서가 조민기의 수족이었음이 밝혀지며, 김여진-정웅인 커플을 능가하는 역대급 악역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향후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할 악행들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6회에서는 능양군(김재원 분)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반정의 기운이 짙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능양군이 개최한 인목대비(신은정 분) 생일 연회에 김자점(조민기 분)이 검은 아우라를 뽐내며 참석하면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김자점은 한걸음 한걸음 사뿐히 걸으며 인목대비의 생일 연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초대 손님 중 한 명이었음에도 강렬한 아우라로 압도했다. 이어 그는 능양군의 오버스러운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며 “재미있는 친구 구만”이라며 음흉한 미소로 능양군을 바라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순 평범해 보였던 김자점의 진가는 집에 돌아온 후에 보여지며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개시(김여진 분)의 도움으로 궁에 무사히 입성한 여정(김민서 분)이 김자점의 수족이었던 것. 김자점과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던 여정은 “제가 누구의 마음을 사야 하는 것입니까? 주상입니까? 능양군입니까?”라고 말한 뒤 “제가 마음 먹어 넘기지 않은 사내가 어디 있었습니까?” 라는 거침없이 말과 표독스런 눈빛으로 야욕을 드러냈다. 이에 자점은 “누구여야 할까? 이 나라의 왕을 결정할 사람은 바로 너를 키운 난데 말이다”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 검은 야욕의 킹메이커임을 자처했다.
조민기는 단 한 장면만으로도 어두운 아우라를 내뿜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뿐만 아니라 김민서는 대사 하나 하나 독이 바짝 오른 표독한 모습으로 역대급 악역 커플의 급이 다른 악행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jmpyo@osen.co.kr
'화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