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빅뱅 말고 보이그룹, 음원차트 실종사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7.09 07: 38

그룹 빅뱅이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청일점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빅뱅의 신곡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은 9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한 주요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2위 등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국내 대표 걸그룹들이 몰아치는 요즘 시기. 걸스데이에 이은 소녀시대의 컴백, 앞서 여름 대전 포문을 연 씨스타와 AOA, 그리고 마마무까지 각각의 매력으로 어필하며 음원차트를 수놓고 있다.

이런 '걸'들의 '단체 행동' 속에 몇몇 그룹들이 이 시기 컴백하며 청일점을 노렸지만, 정작 음원차트에서 진정한 청일점이라고 불릴만한 보이그룹은 빅뱅이 됐다. 빅뱅은 화력과 롱런으로 보이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차트 풍성함에 일조하고 있다.
빅뱅에게 걸그룹 대전은 장기 프로젝트 속에 맞이한 하나의 특수 상황이기도 하다. 빅뱅은 꾸준히, 그리고 흔들림없이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MADE' 프로젝트를 시작, 매달 1일 두 곡의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5월의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BAE)', 6월의 신곡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에 이어 7월의 신곡 '이프 유'와 '맨정신'까지. 묵묵하게 완성으로 나아가는 그 저력이 돋보인다.
7월의 빅뱅은 슬프면서도 유쾌하다. '이프 유'는 기존의 빅뱅 노래와는 또 다른 슬픈 감성의 곡. 지드래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빅뱅의 '몬스터'(MONSTER)를 작곡한 PK를 비롯해 태양의 솔로곡 '눈,코,입'을 TEDDY와 공동 작곡한 Dee.P가 작곡, 편곡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췄다. 한 여름의 슬픈 감성으로 돌아온 7월의 빅뱅은 이번 컴백 시리즈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맨정신'은 유쾌한 썸머송이다. 빅뱅이 여름에 신곡을 공개하는 것은 지난 2008년 8월 '하루하루'가 실린 미니 3집 이후 7년만으로, 유쾌한 분위기의 썸머송이 '이프 유'와는 전혀 다른 감성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테디와 지드래곤, 탑이 작사, 테디와 지드래곤, CHOICE37이 작곡을 함께 맡았다.
한편 8월까지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되는 싱글 앨범을 공개하며 9월 1일에는 ‘MADE’ 앨범을 선보이는 빅뱅은 현재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11일, 12일 태국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이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그 외의 다양한 지역에 이르기까지 약 15개국, 70회 공연을 통해 전세계 140만 명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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