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어게인] ‘가면’ 왜 이렇게 달달해? 주지훈이 잘못했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09 10: 56

‘가면’이 시청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주지훈과 수애의 달달한 멜로를 화끈하게 풀어놨다. 참았던 ‘꿀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는데, 배우 주지훈의 작정하고 손발이 오그라든 멜로 연기가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주지훈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변지숙(수애 분)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진 남자 최민우를 연기하는 중. 지숙 덕분에 정신이상자라는 오명을 벗은 민우가 사랑에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상당히 재밌는 요소다.
‘가면’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수애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함께 멋있는 남자 주지훈의 열연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지난 8일 방송된 13회는 멜로 전개에 있어서 화끈한 사이다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민우와 지숙이 회사 직원들 앞에서 서로에 대한 닭살 돋는 사랑을 표현하고 귀여운 애교를 떨었기 때문.

민우가 키가 너무 커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다는 말도 안 되는 단점을 설명하는 지숙, 그런 지숙의 귀여운 투정에 키를 줄이겠다고 어깨를 좁히는 민우의 모습은 그동안 두 사람의 화끈한 진도를 바라던 많은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지숙을 만난 후 예민하던 성격 대신에 배려심 넘치는 착한 남자의 매력을 드러내는 민우가 점점 귀여움까지 장착하고 있는 것. 물론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비밀인 지숙의 정체가 공개되면 한동안 두 사람의 사랑에 아픔이 있겠지만 일단 당장의 꿀을 발라놓은 듯한 달달함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주지훈은 이 드라마가 스릴러가 가미된 복합 장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하는 달콤한 로맨스 연기로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잠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내려놓고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한편 자꾸만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랑에 빠져 귀여운 남자를 연기하는 것. 덕분에 시청자들은 주지훈이 연기하는 민우의 손발 오그라드는 애정 표현에 한 번 웃고, 민우의 환한 미소에 또 한 번 웃고 있다.
주지훈은 ‘가면’에서 다양한 감정 표현을 세밀하게 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애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수애 못지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동시에 그의 장기인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일까지 놓치지 않고 있어 ‘가면’을 보는 즐거움이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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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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