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뱀파이어로 변신한 장면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이준기의 소속사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인상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 촬영이 끝나고 현장에서도 스태프가 기립박수를 쳤다. 뱀파이어에 실제로 물려본 적 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늘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다. 이제 시작하는 드라마로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이준기는 관능적인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강직한 홍문관 부제학 김성열이 뱀파이어로 살게 된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준기가 수호귀(양익준 분)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되는 과정이 약 1분여 간 전파를 타며 눈길을 모았다. 눈동자의 색이 바뀌고, 송곳니가 나오고, 몸의 변화들이 시작되는 과정들이 자세하게 그려진 것.
뱀파이어가 되는 과정은 자칫하면 유치해 보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을 터였다. 이준기는 오롯이 연기로 이 모든 것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설득했다. 뱀파이어로 체질이 변하는 순간의 고통을 눈빛과 몸짓으로 실감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도왔다. 이준기의 연기 진가가 발현된 순간이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 책쾌 조양선(이유비 분)과 펼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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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