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가 이번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박영규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의 제작발표회에서 정현민 작가와의 친분을 묻는 말에 “대본 연습할 때 만나고, 끝날 때 보고 중간에는 전화통화 한 번 안한다. 작가가 대본에 써준 이야기를 내가 ‘정도전’ 이인임 역할로 연기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더 겁난다. 자칫 잘못하면 이인임 아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색다르게 해야한다.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박영규가 분한 박춘섭은 5선의 노(老) 정객이자 당권 장악을 노리는 비주류의 수장이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복면검사’의 후속으로 오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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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