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집’이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캐나다 여행을 다녀왔다. 기존에는 ‘비정상회담’ 멤버들로 구성됐지만 이번에는 처음 보는 얼굴이 있다. 새 친구는 그룹 슈퍼주니어-M의 헨리와 기욤의 베스트 프렌드 존 라일리다.
9일 서울 상암 JTBC 사옥에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캐나다 편 멤버는 유세윤, 장위안, 수잔 샤키야, 기욤 패트리, 헨리, 존 라일리. 이날 방현영 PD를 비롯해 기욤, 존, 헨리가 참석했다.
캐나다 편의 특징이라면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다는 것. 앞서 이탈리아, 중국, 벨리에, 네팔 등 여행에서는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기욤의 실제 베스트 프렌드 존 라일리와 캐나다 출신 아이돌 헨리가 다녀왔다.
사실 헨리가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내친구집’ 애청자들이 우려의 반응을 보냈다. ‘내친구집’은 ‘비정상회담’의 스핀오프 방송으로 ‘비정상회담’ 멤버들로 여행친구들이 구성됐다. 유세윤이 연예인이지만 ‘비정상회담’의 MC이기 때문에 멤버들과는 절친한 사이다. 그런데 아이돌인데다 ‘내친구집’ 멤버들과는 전혀 모르는 연예인이 출연한다는 사실 때문에 팬들이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과연 헨리가 ‘내친구집’ 멤버들과 잘 어울려서 여행할 수 있겠냐는 것.
하지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현영 PD와 기욤, 존은 시청자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먼저 방현영 PD는 헨리가 합류한 이유에 대해 “기욤이 한국에 16년 살아서 캐나다 현지를 잘 모르더라. 하지만 ‘내친구집’의 가장 큰 주제가 그 사회의 문화를 보여주는 건데 현재의 캐나다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다”며 “옆에서 도와줄 사람, 풍성하게 해줄 사람이 필요했고 기욤의 친구 존 라일리를 소개 받았다. 그리고 캐나다 설명할 때는 다문화 사회라는 것이 필요했다. 퀘백 하나만으로 캐나다를 보여줄 수 없지 않을까 생각했고 토론토 출신 헨리라는 보석을 발견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 PD는 “‘내친구집’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게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출연하는데 그게 담백하고 무공해처럼 보이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헨리가 여행하면서 빠져들면서 친구로 젖어 들어갔고 우리가 알던 연예인 헨리가 아닌 토론토 청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놀랐고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욤은 “사실 헨리와 친하진 않았지만 여행하면서 친해졌다. 사실 헨리를 걱정한 게 아이돌이라 이미지 관리 많이 하면 못 친해지고 재미없어질 것 같았는데 이미지 관리 전혀 안하더라. 그래서 놀랐다. 우리보다 더 안하더라”라며 “‘아이돌 이렇게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헨리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여행을 가야 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가보니 좋은 형들이고 친해졌다. 인생에서 이렇게 어떤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헨리가 멤버들과 이번 여행을 통해 친해진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얼굴을 보자마자 서로 포옹하며 인사했고 기자간담회 후에도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돌이 ‘내친구집’에 합류해 시청자들의 우려가 크지만 이들 모두 “기대해 달라”라는 말을 남겨 이번 캐나다 편이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내친구집’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친구의 나라와 집을 찾아가 입으로만 얘기한 문화의 차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내친구집’에서 부대껴 살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생활을 담고 있다. 캐나다 편은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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