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비티엘, 판타지 짐승돌의 당찬 출사표.."4만번의 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09 16: 23

그룹 비티엘(BTL)이 '판타지 짐승돌' 굳히기에 나섰다. 올여름 톱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콘셉트로 1년 2개월 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온 에너지를 쏟아 컴백을 분지했다.
비티엘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첫 번째 미니음반 '골드문(Gold Moon)'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음반은 오는 23일 발매된다. 
비티엘은 "이번에 다시 데뷔하는 느낌으로 컴백을 준비했다"라며 "공백기가 길었고, 비티엘이라는 이름을 아직 잘 모르신다. 이번 목표는 비티엘이라는 이름을 좀 더 알리고 싶다. 이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비티엘의 소속사 선배인 가수 테이도 응원차 방문했다. 그는 비티엘에 대해 "동생 같은 친구들이다. 회사 건물에 자주 가지 못하는데 늘 연습 끝나고 새벽에 잠깐 들러서 내 짐을 챙기는데 그럴 때마다 있다. 귀신처럼 어디 구석에서 연습하고 있다. 서로 마주보고 놀란 기억이 많다"라고 말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비티엘은 신곡 '골드문'의 무대와 함께 발라드곡 '온리 포 러브(Only for lovve)'를 부르며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타이틀곡 '골드문'은 가수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 아이비의 '바본가봐', 김종국의 '행복하길'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히트메이커 양정승이 작사와 작곡을 맡은 곡이다. 멜로디 위주의 베이스 플레이가 인상적인 곡으로, 인더스트리얼 얼반 뮤직을 도입한 새로운 장르의 빠른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온리 포 러브'는 한 여인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담은 발라드곡. 잔잔하고 감미로운 멜로디의 도입부와 곡의 진행에 따라 고조되는 보컬 멜로디 라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리드미컬한 랩이 서정적인 곡의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듣는 재미를 준다.
뿐만 아니라 비티엘만의 매력을 담은 댄스 퍼포먼스 무대까지 꾸미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안무는 멤버 도카가 직접 구성한 것으로, 얼반 힙합부터 아크로바틱, 비보잉까지 결합됐다.
도카는 "안무 중간에 총을 쏘는 동작이 많다. 경찰과 도둑을 생각하면서 만든 춤이다. 퍼포먼스 팀이기 때문에 멤버들 다 같이 모여서 추면 좋은 그림을 낼 수 있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비티엘은 "지난 활동 때는 신비주의로 인터뷰나 예능 활동 없이 음악방송만 4주 했다. 정말 신비주의가 되더라. 이번에는 우리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려고 인터뷰도 많이 했다. 라디오나 예능에서도 우리의 끼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공백기 기간 동안 홍콩 활동에 대해서는 "1년 2개월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무대 경험을 쌓아야 해서 행사나 콘서트, 홍콩 프로모션을 통해서 무대 경험을 쌓았다. 현지인 분들이 뜨거운 반응을 해주시더라. 운이 좋게 1위 음원까지 올라가게 됐다. 굉장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설명하면서, 신곡에 대해 "'골드문'은 4만 번은 들은 것 같다.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다. 10~12시간을 연습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비티엘은 올 여름 걸그룹과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출격 속 컴백하는 것에 대해서 "다들 걸그룹 대전이라고 해서 우리가 청일점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미뤄지면서 갓세븐, 인피니트, 틴탑 선배님들이 많이 컴백했는데, 우리만의 풋풋함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걸그룹 선배님들이 섹시함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멤버 중에도 굉장히 섹시한 멤버가 있다"라고 다짐을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비티엘은 다양한 무대와 함께 유쾌한 입담도 자랑했다. 더불어 '판타지 짐승돌' 콘셉트에 맞춰 리더 쟝폴이 깜짝 상의탈의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 연습 기간과 가족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년 2개월, 4만 번 이상의 연습을 통해 다져진 비티엘의 '골드문'. 두 번째 데뷔 각오로 출사표를 던진 비티엘이 이번에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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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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