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라스' 일일 MC된 윤박.."예능계에서 탐낼 배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10 08: 00

슈퍼주니어 규현이 해외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우면서 배우 윤박이 MBC 예능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의 일일 MC로 발탁됐다. 앞서 그가 '라스-핫피플 예능 뱃사공' 특집에 게스트로 나왔다가 1주일 만에 일일 MC로 발탁된 것이다.
윤박은 지난 8일 방송된 '라스'에서 자신의 예능 감각을 십분 발휘했다. 제작진 역시 그의 숨겨진 매력과 진행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라스'를 연출한 최윤정 PD는 9일 OSEN에 "지난 주에 윤박 씨가 게스트로 나왔지 않나. 솔직한 매력이 돋보였고 가식 없이 멘트도 잘 쳐서 '일일 MC를 해보자'고 요청했는데 1주 만에 합의를 보고 출연이 성사됐다"며 "배우인 데다 모범생 이미지여서 얌전할 줄 알았는데 애드리브도 잘 치고 센스도 많았다. 가끔가다 눈치 없는 엉뚱한 모습은 모두가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당시 현장 촬영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신 스틸러 특집으로 꾸며지며 명품 조연 여배우 박효주 장소연 하재숙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마침 남자 배우인 윤박이 MC가 되면서 게스트들과의 조합도 잘 어울렸다.
이어 최PD는 "윤박이 녹화 당일 일찍 와서 대본을 열심히 보더라. 긴장한 줄 알았는데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사이에서도 어색해하지 않고 편하게 잘 마쳤다. 방송 시간 때문에 편집된 분량이 많아 아쉽다. 우리는 윤박에게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응원해줬다. 몸 개그면 몸 개그, 토크면 토크 둘 다 잘했다. 김구라와 윤종신도 윤박을 칭찬하면서 호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예능계에서 그를 탐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윤박의 예능 프로그램 진출을 예상했다.
윤박은 '예능 신생아'답지 않게 김구라-윤종신-김국진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중국어 개인기를 구사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박사가 되라는 의미로 이름을 '박'으로 지어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에서 의사 역할만 3번 했다"고 4차원적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윤박은 현재 방송중인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사랑하는 여자인 강이솔(이성경 분)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남자 박재준을 연기하고 있다. 곱게 자란 부잣집 둘째 아들 역할이 그의 외적인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시청자들에게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드라마 속 훈남 이미지와 상반되는 '허당남'의 면모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속 '훈남'적 면모에 솔직함까지 더하니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윤박이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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