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는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소녀시대가 지난 7일 신곡 '파티(PARTY)'를 발표하고 1년 6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제시카가 탈퇴한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식 발표하는 음반인 만큼 기대와 걱정이 컸던 상황. 소녀시대는 기우는 단번에 날려버리고, '넘버원' 걸그룹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소녀시대의 이번 신곡 '파티'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발표 두 시간 만에 차트 '올킬'을 기록하면서 곡 자체에 대한 평가도 좋다. 무더운 여름 듣기 좋은 신나고 유쾌한 댄스곡이라는 점에서 차트에서도 롱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소녀시대는 '갓 소시'의 위엄을 제대로 입증한 모습이다.
# '레몬 소주, 데킬라, 모히토'..계속 맴돈다
소녀시대의 신곡 '파티'는 제목 그대로 파티를 즐기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3분 내내 유쾌하고 상큼하게 쏟아지는 가사와 심장소리처럼 쿵쾅거리는 사운드가 일품이다. 소녀시대 특유의 상큼한 후크까지 더해지면서 남녀노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곡으로 탄생했다.
특히 후렴구의 ''레몬 소주 난 테킬라 넌 모히토. 가자 제주 캘리포니아 로마까지. 하야 진주 품은 바다 멋진 파도'는 한 번만 들어도 계속 맴돌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소녀시대가 '지(gee)'나 '훗(Hoot)', '오(Oh!)' 등을 통해 후크송 유행을 이끌었다면, '파티'는 정점을 찍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나 틀림없는 취향 저격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사로잡았다. 홍콩과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소녀시대의 신곡 발표에 맞춰 미국 유명 매체들이 집중 보도하면서 관심을 표현했다.
미국 퓨즈TV(FUSE)'는 '파티'에 대해 "여자들의 밤을 위한 새로운 노래"라며 "소녀시대가 또 하나의 중독적인 팝 음악을 가져왔다. '파티'는 톡톡 튀는 기타 소리, 활기찬 신디사이저, 중독적인 휘파람 후크, 허밍까지 모던한 여름 음악을 완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담겨 있음은 물론, 달콤한 후렴까지 가지고 있다"라고 자세히 분석했다. 또 "소녀시대의 '파티'는 여자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곡이며, 이번 여름이 K-POP 음악에 있어 최고의 계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곡"이라고 호평했다.
# 비주얼 정점을 찍다
노래뿐만 아니다. 소녀시대는 이번 '파티' 뮤직비디오에서 절정의 미모를 뽐냈다. 보헤미안 여신 콘셉트, 수영복 등 휴가에 어울리는 다양한 패션부터 금발부터 빨간색까지 다양하게 염색한 헤어스타일링 등 모든 것에 관심이 컸다. 소녀시대는 남성 팬 못지않게 여성 팬들에게도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는데, '지'의 컬러풀한 스키니진과 '소원을 말해봐'의 섹시한 제복패션에 이어 이번에도 제대로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특히 트레이드마크인 쭉 뻗은 각선미를 강조한 핫팬츠 의상이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국 매체 빌보드 역시 '파티' 뮤직비디오를 조명했다. 빌보드는 "소녀시대는 '파티' 뮤직비디오에서 여자들만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 태국의 바다, 수영장, 클럽으로 떠난다. 평소의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와는 달리 모두 비키니와 수영복을 입었는데, 소녀시대의 이러한 패션은 여자들만의 여행을 진정으로 즐기는 느낌을 자아낸다"라고 설명했다.
음악부터 군무 퍼포먼스, 패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넘버원', '넘사벽' 걸그룹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소녀시대. 싱글을 시작으로 활발하게 이어질 정규음반 '라이온 하트(Lion Heart)'와 '유 씽크(You Think)'의 활동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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