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TV'에서는 2000년대 PC 통신을 달궜던 심현섭의 노출 사건을 언급했다.
9일 첫방송된 KBS '시간을 달리는 TV'에서는 90년대를 인기를 끌었던 '봉숭아 학당'의 맹구 이창훈과 2000년대 맹구 심현섭을 비교하는 '빅매치'를 진행했다. 두 사람 모두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각 시대의 스타였다.
특히 심현섭은 녹화 도중 갑자기 바지 벗겨지는 노출 사건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김준호가 반 친구 심현섭의 옷을 벗기는 장면에서 속옷까지 내렸던 것. 녹화에 참석했던 관객들은 당시 온라인이었던 PC통신에 그 소문을 퍼트렸고, 시청자들은 과연 그 장면이 방송될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결국 검은띠로 가려진 채 방송이 됐고, 방송 뒤에도 시청자들은 그 사건을 이야기했다. 이날 MC들은 "KBS 어딘가에 원본이 있을 텐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시간을 달리는 TV'는 KBS의 드라마, 예능, 교양, 다큐멘터리 등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 선보인 프로그램을 단순한 다시보기가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재구성해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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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