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장희진이 이준기에게 영생을 달라고 유혹했다.
9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 2회에서는 영생을 얻기 위해 성열(이준기 분)을 유혹하는 수향(장희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향은 성열에게 양선(이유비 분)에 대해 "특별한 것 없는 이였다. 나리 답지 않게 그리 신경쓰시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성열은 "견딜 수 없는 향취가 났다. 조금만 더 지체했더라면 그 자의 목을 물어뜯었겠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언제라도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는 금수, 그게 바로 나다"고 실소했고, 수향은 "나리는 제가 보아왔던 그 어떤 사람보다 훌륭한 분이다"라며 "제게 영생을 주신다면 평생 곁에서 나리를 모실 것"이라고 그를 설득했다.
하지만 성열은 "연모하는 이의 피를 가장 원하고 나도 모르게 정인의 목에 이빨을 꽂게 된다. 그게 흡혈귀의 본능"이라며 "그것을 알고도 나를 유혹하는 것이냐. 마음은 아직 사람인데 몸은 한 달에 한 번 산 사람의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다. 그리 죽인 이가 몇인 줄 아냐"며 분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조양선(이유비 분)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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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