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썸머'의 두 커플이 '썸'을 택하며 핑크빛 미래를 약속했다.
10일 방송된 JTBC '5일간의 썸머'에서는 마지막 데이트를 즐긴 뒤 마침내 '썸이냐, 비즈니스냐'를 결정하는 최종 선택을 하게된 홍진호·레이디제인, 로빈·김예림의 모습이 공개됐다.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은 마지막 데이트인 만큼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레이디제인은 시계탑에 올라 소원권으로 '뽀뽀 받기'를 고른 홍진호에 당황했다. 하지만 곧 마음을 굳힌 듯 "눈 감아라"고 말했고, 이를 보던 홍진호는 뺨으로 다가오는 레이디제인의 입술에 입맞추며 기습 키스를 시도했다.
이에 레이디제인은 "진짜 뺨 때리고 싶다"며 그의 멱살을 잡고 분노했지만,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는 수줍어하며 내심 싫지 않은 듯한 뉘앙스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유람선 데이트에서도 서로 공개연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으며, 방송을 떠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의 선택은 '썸'. 반지를 끼고 나오면 '썸', 아니면 '비즈니스'인 것으로 결정하기로 한 두 사람은 까를교 위에 마주보고 섰다. 먼저 손을 내민 홍진호의 선택은 '썸', 하지만 그에 이어 내민 레이디제인의 양 손에는 반지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홍진호는 애써 "괜찮다"고 미소 지었지만 서운함을 감추지는 못했다.
여기에는 반전이 숨어있었다. 서운해하던 홍진호를 가만히 바라보던 레이디제인이 "반지를 끼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라며 "반지가 너무 커서 목에 걸고 왔다"며 목에 건 반지를 내보인 것. 이로써 두 사람은 모두 '썸'을 택한 것. 처음엔 비즈니스라며 서로에 선을 그었던 두 사람은 '썸'을 선택하며 앞으로도 핑크빛 기류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로빈과 김예림 커플 또한 부쩍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간 로빈을 어색해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김예림은 그에게 먼저 다가가 스킨쉽을 하며 마음을 열었음을 암시했다. 이에 로빈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좋았다"며 자꾸만 올라가는 광대를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최종선택을 한 로빈과 김예림 또한 '썸'을 택했다. 먼저 '썸'을 택한 로빈을 보며 여유롭게 미소 짓던 김예림은 '썸'을 의미하는 칵테일을 마시며 앞으로도 좋은 만남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유상무, 장도연에 이어 나머지 두 커플 모두 '썸'을 택하며 이들의 앞으로의 만남에 대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간의 썸머'는 가상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연인 사이로 의심 받거나 화제가 되었던 경험이 있는 연예계 커플이 5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2일 밤 12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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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