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커플 벤 에플렉과 제니퍼 가너가 10년 결혼생활을 정리한 가운데 둘 사이의 문제는 결혼 초기에서부터 불거졌다고 '피플'이 9일(현지시간)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너를 만나기 전 할리우드의 섹시한 싱글남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여러 여배우들과의 스캔들과 도박 취미 등으로 타블로이드를 장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 영화 '데어데블'을 통해 이런 에플렉을 처음 만났던 가너는 그의 이런 오명을 신경쓰지 않았고, 오히려 '나쁜 남자'의 면모에 끌렸다고 한다. 한 측근은 "가너는 벤을 만났을 때부터 그에게 빠질 줄 알고 있었다. 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너무 다른 것이 문제였다. 그렇기에 결혼 생활 초기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는 전언. 가너의 측근은 "가너는 벤의 문제 행동에 신물이 났다"라고 귀띔했다. 다른 측근은 가너가 자유로운 영혼의 에플렉을 너무 '잡으려' 했다는 것을 문제로 꼽기도 했다.
앞서 피플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이들의 결별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의 한 지인은 "그들의 결혼 생활은 한 마디로 투쟁이었다. 이혼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놀라운 것이 있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는 것"이라고 이들의 결혼 생활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알렸다.
가너와 가까운 몇몇 지인들은 에플렉의 외도 혐의(본인은 이를 부정한다)와 음주, 도박 같은 문제적인 행위를 결혼 파탄의 큰 이유로 꼬집고 있다. 가너의 한 친구는 "젠은 벤을 사랑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도 '이 정도 했으면 충분했다. 이제는 나를 돌보자' 라고 생각하는 때가 온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결별 이유는 '쌍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측근은 "벤이 나쁜 아빠와 남편이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가 바람둥이이자 도박쟁이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며 "벤은 젠의 기대치를 못 채워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전 부부와 오랫동안 왕래한 한 지인은 "이혼은 행복하지 않고 쉽지 않겠지만, 그들의 앞날을 위해서는 잘 한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에플렉과 가너는 지난 2001년 드라마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03년, 영화 '데어데블' 촬영장에서 재회,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2005년 결혼에 골인, 바이올렛과 세라피나, 그리고 사무엘 등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으나 최근 들어 불화설에 휩싸이는 등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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