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가 특유의 귀여운 매력으로 남장 여자 책쾌를 그려내고 있다. 동글동글한 눈매와 살짝 올라간 입꼬리가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 그녀에게 이른바 '꽃책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장현주) 2회는 책쾌 조양선(이유비 분)이 수위 높은 애정소설을 팔기 위해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사람들을 애태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양선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져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유비는 '밤을 걷는 선비'에서 한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책쾌이자 음석골의 미남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 남장 여자 조양선으로 등장, 성열과 이윤(심창민 분)과의 삼각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선이 금군을 피하려다 기방에 있던 성열에게 여인이라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놀람과 동시에 그를 향한 설렘을 어찌할 수 없는 여린 소녀의 모습을 보여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윤 역시 어릴적 친구를 닮은 어여쁜 도령 양선에게 호기심을 갖고 다가가는 중.
이유비는 반짝거리는 눈빛과 귀여운 소년 같은 얼굴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특유의 코믹 연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가 '밤을 걷는 선비'에서 드러낼 또 다른 매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밤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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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