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여진과 김민서의 소름 끼치는 대결이 눈길을 끈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이 역대급 악녀들의 끝장 승부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조 악녀' 김개시(김여진 분)와 '신흥 악녀' 여정(김민서 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
지난 7일 방송된 26회는 여정의 새까만 속내가 드러나며 큰 충격을 안겼다. 개시의 심복인 줄 알았던 그녀가 실은 김자점(조민기 분)의 수족이었으며 광해(차승원 분)와 능양군(김재원 분) 중 한 사람에게 접근하려는 탐욕스러운 목적을 가지고 개시의 심복인 척했던 것.
그녀는 자점을 향해 "서두르셔야 합니다. 이러다가 김개시, 그 여우 같은 것이 제 정체를 눈치채면 어쩌시려고요?"라며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여정이 어떤 간교한 계락으로 개시의 뒤통수를 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개시는 여정을 처음 봤을 때부터 "눈빛이 마음에 걸린다"며 경계를 풀지 않아 왔기에 개시가 여정의 정체를 눈치채면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악녀 대결에 기대가 모인다.
'화정'의 제작사 측은 10일 "26회에서 여정이 간악한 속내를 드러내며 개시와의 적대관계가 가시화 됐다"면서 "인조반정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화정' 속 악역 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흥미진진한 악역 맞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다이내믹한 전개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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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