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연예계 잇단 성추문…고영욱·백재현의 '부끄러운 민낯'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10 13: 17

만인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계에서도 낯 부끄러운 성추문 사건이 터졌다.
사회지도층의 연이은 성추행이 연예계에도 번진 듯하다.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예인들에게 성추행 사건은 가뭄에 콩 나듯 들려오는 소식이지만, 스타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 성범죄의 경우는 그 어떤 범죄보다 악질적인 행위어서 연예계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영욱은 2년 6개월의 구치소 복역 생활을 마치고 10일 오전 출소했다. 그러나 아직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적으로 남아있다.

잘 나가던 그룹 룰라의 고영욱이 오만에 빠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그의 이름 앞에는 '룰라의 래퍼' '이현우 성대모사 1人'이 아닌 '전자발찌 1호'라는 수치스러운 수식어가 붙었다.
'개그콘서트'의 1세대 개그스타 백재현도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 그는 지난 5월 17일 서울의 한 사우나에서 술에 취해 잠든 2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박진수 판사)은 10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대중에 웃음을 주고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이들이 상상하기 어렵고, 눈살을 찌푸릴만한 일을 저지른 것은 연예계의 망신이고 수치이며 이미지 훼손이 아닐 수 없다.
두 사람은 이번 일에 마땅히 반성해야 한다. 연예계에서 이런 끔찍한 소식이 들려오면 대중은 그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건네기 어렵다. 더불어 그들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라 연예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필요도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번 사건으로 격상한 한류 스타들의 이미지가 추락될 판이라는 사실이다. 더 이상 대중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 이번 일을 끝으로 연예계에서 성추문 오명이 반드시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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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및 백재현 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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