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포상휴가 비용을 지원한 하나투어가 업무상 계약을 맺은 현지 여행사들에게 비용 일부를 전담하게 한 것이 ‘갑질’ 아니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 강요가 아닌 일반적인 협의였다는 해명을 했다.
하나투어의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후 OSEN에 “‘무한도전’ 뿐 아니라 다른 방송 프로그램이 해외 촬영을 할 때마다 현지 랜드사의 동의 아래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있다”면서 “하나투어가 현지 랜드사에게 강요한 게 아니라 협의를 해서 같이 부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약에 현지 랜드사가 이 사안이 부당하다고 느껴지면 하나투어에 이 부분을 정정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라면서 강요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무한도전’이 지난 5월 태국 포상 휴가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하나투어로부터 촬영 지원비를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하나투어는 이 촬영 지원비를 현지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부담했는데,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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