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과 주현미, 남진, 이미자가 노래와 얽힌 사연을 전했다.
최불암은 10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예능프로그램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에서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나를 두고 일하러 나가셨다. 집에서도 인쇄물 작업을 했다. 그 때 노래를 부르시는데, 그 노래를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모른다. 나와 어머니만 아는 노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우리 어머니는 그 노래를 좋아하셨다. 어머니도 사랑이 있었다. 또 전쟁이 있었다”며 “편지를 쓰고 싶었으나 못 썼던 사랑의 한, 남편의 한을 노래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주현미는 “시어머니가 편찮으셔서 한 동안 우울해하셨다. 어떻게 하다가 내가 노래를 불러드렸는데 그 노래를 같이 따라하셨다”며 “참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남진도 “지금은 10대, 20대 노래가 따로 있지만 그 때는 가요 하나밖에 없었다”며 어린 시절 불렀던 노래를 불렀다.
이미자는 “관객에게 고마움이 크니까, 그분들을 위해 한치의 소홀함도 있으면 안 된다는 긴장감으로 노래한다”고 전했다.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는 이날과 오는 17일 오후 9시 15분, 2주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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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방송화면 캡처